타이베이 시먼딩 맛집 '진천미' 대만요리가 궁금하다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파볶음, 튀김생두부 추천 (대만 먹방 여행)

입맛만 잘 맞는다면 대만은 정녕 먹방의 나라가 아닐까요?

예를 들면... 저 같은 사람에게...?ㅋㅋㅋ

대만에 갈 때마다 3킬로씩은 거뜬하게 쪄서 오는 것 같은 이 느낌은 기분 탓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거ㅠㅠ

 

한국에서도 광풍을 불러 일으켰던 흑당밀크티와 홍루이젠 샌드위치, 대왕카스테라를 비롯해서 딤섬, 지파이, 우육면, 망고빙수, 펑리수, 누가크래커, 치즈감자, 마라훠거 등등 맛있는데 저렴하기까지 한 먹거리&맛집이 가득한 곳이 바로 대만.

그래도 뭔가 관광 느낌 빼고 현지인들이 먹는 평범한 밥집에 가고 싶은 날 있잖아요.

여긴 그런 날 혼자서도 가볍게 방문하던 식당이에요.

사실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그래서 한국인들도 정말 많지만...

현지인 맛집으로 시작되었고 여전히 대만 현지 사람들이 즐겨찾는 소박한 식당이 바로 이곳입니다.

 

대만 타이베이 시먼딩 맛집 <진천미>

 

타이베이를 처음 방문하면 한번쯤 시먼딩에 들르게 되는데요.

시먼딩은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느낌!

 

 

 

구글맵에서 진천미를 검색해 시먼딩 골목골목을 잘 찾아 들어가면 이런 간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나였던 진천미가 관광객들에게까지 크게 흥하면서 맞은편에 지점을 냈어요.

두군데 다 방문해본 결과, 맛은 다르지 않으니 자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번갈아가며 휴일을 갖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날도 있고요.ㅎㅎ

 

 

왼쪽이 본점, 오른쪽이 나중에 생긴 지점의 지하 모습이에요.

아! 제가 중화통신 유심을 사용했었는데 저 지하에서는 데이터가 안 터지더라고요~

밥 먹으면서 다음 일정을 검색하려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시먼딩 대만요리 전문점 진천미의 메뉴판!

메뉴도 엄청 많아요.

그래도 진천미에서 우리가 시키는 건 사실 거기서 거기…ㅋㅋㅋ

파볶음, 튀김생두부, 닭요리, 생선요리 정도?

저도 사실 늘 저 메뉴만 번갈아가면서 먹는 편인데요.

오늘은 진천미에서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만한 메뉴 3가지를 포스팅할게요~

 

 

우선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진천미를 대표하는 메뉴, 파볶음입니다.

파볶음은 공기밥 추가가 필수예요.

파볶음만 먹으면 위에 구멍날 수 있으니 주의.ㅋㅋㅋㅋ

제가 혼자 가서도 먹어봤는데, 맛있는 건 인정하지만 혼자 다 먹기에는 양이 정말 많습니다.

2~3명이 함께 먹기에도 충분한 양!

 

 

이렇게 흰밥에 올려 먹으면 제대로 밥도둑!!

처음 먹었을 때 진짜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깜짝 놀랐어요!!

 

 

튀김생두부는 정말 두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탱글탱글 부들부들한 식감에 

단짠단짠까지 어우러져 남녀노소 구분 없이 좋아할 메뉴예요.

제가 친구와 둘이 가서 먹었을 때엔 한그릇 더 주문할까 생각했을 정도로 더 먹고 싶어 아쉬웠는데

또 혼자 한그릇을 다 먹으려니까 살짝 물리는 감이 있더라고요.

아무리 맛있는 것도 과하게 먹으면…ㅠㅠㅋㅋㅋ

그래도 매번 시키게 되는 마성의 두부입니다.ㅎㅎ

 

 

이건 매콤하게 볶아낸 닭요리. 쿵파오치킨!!

중식 좋아하는 분들에겐 꽤 익숙하죠?

  

파, 고추, 견과류를 팍팍 넣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매콤 고소한 게, 이 요리 역시 밥도둑 인정!

 

혼자 진천미에 방문했을 때 딱 한가지 메뉴만 시켜서 먹게 된다면 가장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요리예요.

대만요리가 잘 맞지 않아 고생 중인 분들에겐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라는 점에서 이 쿵파오치킨은 단비 같은 메뉴입니다.

다만 대만만의 새로운 요리를 맛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이미 아는 맛이라 아쉬울 수도 있다는 것.ㅎㅎ

그리고 다 먹으면 저녁에 1.5리터 생수 다 들이킬 정도로 짜다는 것.ㅋㅋㅋㅋㅋ

 

 

 

진천미는 블로그나 미디어를 통해 한국인 사이에서 너무 유명한 식당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타이베이 시먼딩의 맛집이에요.

역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키키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러움은 없지만ㅠㅠ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대만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작은 식당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을 모시고 방문하거나 소음 및 위생,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편이라면 비슷한 요리를 더 고급스럽게 마련해주는 키키레스토랑으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진천미는 직원들이 일하는 소리도 소란스럽고, 식기도 굉장히 오랜된 느낌 등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거든요.

게다가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테이블 합석이 기본입니다.  허허허

그래도 여전히 가성비 좋은 대만요리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시먼딩의 진천미는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인 걸로~ :)

 

 진천미 真川味

 

영업시간: 11:00~14:00 / 17:00~21:00

(오후 2~5시 브레이크타임)

주소: No. 42, Lane 25, Kangding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전화번호: +886 2 2311 9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