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삶1 여행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여행을 아주 좋아합니다.결국 여행 다니기 좋은 직종에서 일했습니다.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여행사에 다니느냐고 묻지만, 여행업에 종사했던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 형식으로 일하면서, 한 작업을 마치면 1~2개월씩 쉴 수 있는 일을 했던 것이지요.그런데 어리석게도 그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때는 몰랐습니다.원래 사람은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남긴다고 하잖아요. 일을 마치고 나면 몰아 쉴 수 있는 대신, 일하는 기간에는 정말 미친 듯이 바빴습니다.일주일에 3~4일은 회사에서 밤을 새우고, 그 밤샘이라는 건 회사 당직실에서 누워 잔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눈을 뜨고 활동하고 있거나, 잠을 잔다고 하면 의자에 앉아 고개를 떨구고 쪽잠을 자는, 그런 일상이었습니다.퇴근한다고 해도 새벽 2시쯤 집에 들어가 9시.. 2019. 6. 2. 이전 1 다음